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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3

오늘의 시 "오월아씨" 오늘의 시는 정채균님의 "오월아씨"라는 시입니다. 성급한 무더위에 놀란 초목이단비와 살랑바람이 고마워서싱그러운 푸르름으로동산을 물들이고 있어요 화려한 나들이 마친 이른 봄은흩어진 꽃잎 따라 돌아가며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기고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계절인데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그리움일까 오롯이 봄볕에 해바라기하며5월을 찬미하는 종다리와더불어 응원하는 좋은 날때가 이르러 저마다 제자리 찾는자연의 모습에 우리 삶도새로운 소망으로가득 채웠으면 좋겠어요. 2024. 5. 24.
오늘의 시 "달팽이 사랑" 오늘의 시는 류인순님의 "달팽이 사랑" 입니다. - 달팽이 사랑 - 당신에게 가는 길서두르지 않으렵니다.그러나 쉬지도 않겠습니다. 느릿느릿 갈 수밖에 없지만내 온몸 혼신을 다해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겠습니다. 가다가 지쳐 쓰러져한 줌의 진토로 변할지라도당신에게 가는 길 멈추지 않겠습니다. 가는 길이 힘들고 험난해도쉬지 않고 가야 할 까닭은내 사랑은 오직 당신뿐이니까요. 2024. 5. 23.
오늘의 시 "시골버스" "시골버스"  지은이 박종영님풋보리 향기가 출렁이는 봄날호젓한 산길을 달리는 시골 버스반기는 민들레 웃음으로 언덕을 가볍게 오른다. 저마다 애틋한 사연을 차창에 달고 가는 사람들,읍내 오일장의 나들이가 속도를 재촉하고산다화 밝은 웃음이 지난 그리움으로 출렁거린다. 수다를 떠는 봉산댁 청상의 안타까운 사연이꽃바람에 섞여 아장거리고,느슨한 햇볕의 하품은 아랑곳없이우리네 삶의 애환을 싣고 달리는 시골 버스. 외딴 마을 삼거리 정류장에 이르러외롭게 선 기러기 솟대 하나,누구의 인생길을 안내하려는지길게 뽑은 목울대가 지평의 끝에서 외롭다.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