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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정채균님의 "오월아씨"라는 시입니다.
성급한 무더위에 놀란 초목이
단비와 살랑바람이 고마워서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동산을 물들이고 있어요
화려한 나들이 마친 이른 봄은
흩어진 꽃잎 따라 돌아가며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기고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계절인데
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그리움일까
오롯이 봄볕에 해바라기하며
5월을 찬미하는 종다리와
더불어 응원하는 좋은 날
때가 이르러 저마다 제자리 찾는
자연의 모습에 우리 삶도
새로운 소망으로
가득 채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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